잉여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를 읽고 본문
군대를 가본 남자라면 누구나 느껴봤겠지만
그 안에서의 시간은 누군가가 마치 일부러라도 그러는듯 시간이 더욱 안간다.
그 안가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빨리 보내기 위해 동기들과 같이 px를 털기도 하고
풋살이나 탁구, 게임등으로 시간을 보내곤 했다.
하지만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나의 계급이 올라감에 따라 그런 행위도 지겨워졌다.
그떄쯤에 도서관에 자주 들락날락 거렸다.
그때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몇권 읽었었는데 그때마다
'그의 대표작은 노르웨이의 숲 ....' 이런 느낌의 문구가 몇번 있었다.
만약 하루키의 책을 재미없게 읽었다면 굳이 읽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진않았겠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나가서 꼭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전역을 11월달에 하고 이런저런 시간이 지나고나서 2월이 시작되는 시점에
나 또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이틀정도의 기간동안 읽었는데 내가 기대가 정말 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막
엄청 재밌다 라는 느낌은 받지못했다.
주인공과 나머지 인물들과의 관계에 대한것이 이 책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주요한 요소 인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가만히 보면 인물들의 자기 색깔이
굉장히 뚜렷하다. 그런걸로 강한 인상을 주기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책을 읽다가 잊혀질쯤에 다시 나와 자기의 색을 강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자살이라는 장치를 통해 어떤것을 보여줄려고 했던것 같은데 이는 한번만
읽고 생각하기가 참 어렵다.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것이 있긴한데 아직 아귀가
잘 맞지 않는 느낌이다.
지금은 나에겐 음식을 먹고나서 음미를 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한다. 양파가 어떻고 튀김은 바삭하니 어쩌니 말이다.
그리고 그 음식이 생각나면 다시 먹는것이다. 우리가 책과 영화를 다시 읽듯이 말이다.
그때되면 아마 다른 것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나도 언젠간 다시 이 책을 읽게 될것이다. 그때는 지금이 생각하는 부분이 정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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